과로로 우울하다···

내가 과민한지는 모르겠지만 요 며칠 우울하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. ‘회사생활이 이렇게 재밌어도 되나’ 걱정한 적이 있었는데 몇 주 전 과로를 하면서 2024년 가장 힘들었던 순간 TOP3 안에 들 것 같은 한 주를 보냈다. 요즘 자주 일기나 메모로 마음을 쓰고 있어서 이것도 글이라고 생각하고 써본다. 내가 과민한지는 모르겠지만 요 며칠 우울하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. ‘회사생활이 이렇게 재밌어도 되나’ 걱정한 적이 있었는데 몇 주 전 과로를 하면서 2024년 가장 힘들었던 순간 TOP3 안에 들 것 같은 한 주를 보냈다. 요즘 자주 일기나 메모로 마음을 쓰고 있어서 이것도 글이라고 생각하고 써본다.

 

팀원 퇴사, 사수님 휴가, 주요 고객사 빅 이벤트가 겹친 일주일간 매일 11시 이후 퇴근했다. 한국 근무 시간이 끝나고 해외 법인 시간에 맞춰 하루를 더 사는 기분이 너무 안 좋았다. 나의 무능함이 선명하게 느껴져서 더 슬펐어. 부주의 센스 부족. 사리 분별의 부족. 이렇게 세 가지가 없었지만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없으니 주의가 산만할 수밖에 없고, 처음 맡은 업무를 백업하려니 무엇이든 서툴 수밖에 없다. 그동안 스스로가 정한 궤도에 올랐다고 느꼈지만 직면한 무력감이 견딜 수 없었다. 생산성이 무너지면서 빨리 되는 것도 오래 걸리고 실수도 나오는데 억지로 끌고 다녔다. 작은 일인데도 패닉이 와서 만지는 사이에 컨디션도 나빠졌다. 스트레스 지수가 정말 높아서 직장 밖 생활에서도 별로 좋지 않은 사람이었다. 나는 냉소적이고 거칠게 말한 것에 놀랐다. 팀원 퇴사, 사수님 휴가, 주요 고객사 빅 이벤트가 겹친 일주일간 매일 11시 이후 퇴근했다. 한국 근무 시간이 끝나고 해외 법인 시간에 맞춰 하루를 더 사는 기분이 너무 안 좋았다. 나의 무능함이 선명하게 느껴져서 더 슬펐어. 부주의 센스 부족. 사리 분별의 부족. 이렇게 세 가지가 없었지만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없으니 주의가 산만할 수밖에 없고, 처음 맡은 업무를 백업하려니 무엇이든 서툴 수밖에 없다. 그동안 스스로가 정한 궤도에 올랐다고 느꼈지만 직면한 무력감이 견딜 수 없었다. 생산성이 무너지면서 빨리 되는 것도 오래 걸리고 실수도 나오는데 억지로 끌고 다녔다. 작은 일인데도 패닉이 와서 만지는 사이에 컨디션도 나빠졌다. 스트레스 지수가 정말 높아서 직장 밖 생활에서도 별로 좋지 않은 사람이었다. 나는 냉소적이고 거칠게 말한 것에 놀랐다.

지난 주에는 그 바닥에서 회복하려고 노력했다. 맛있는것도 찾아먹고 최대한 일찍 퇴근했다. 회사에 마련된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았다. 주말에는 연인과 좋은 구경을 하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고, 하루는 지루한 마음이 들 정도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. 힘든 한 주를 보냈기 때문에 회복하고 천천히 올라오는 시간을 가지려고 의식적으로 생각했다. 휴가에서 돌아온 궁수는 고맙게도 힘든 게 당연하다고 말해줬다. 이제 적응이 돼서 1년 안에 본인 것만 하면 된다고 하셨다. 우리 사이 8년의 간극을 생각하면 당황스럽지만 지금 맡고 있는 업무도 성의를 다해 쫓아왔기에 이 일도 열심히 해보자고 마음을 다잡았다. 근데… 일주일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솔직히 아직 내 오리지널 바이브가 올라오지 않았어. 생각보다 장기전이 될 것 같아 당황스럽고 자의식 과잉이면 좋겠지만 나의 기복에 당황하는 동료와 선배들에게도 미안하다. 선배들을 보면 각자의 최적화된 에너지 손실 방지 시스템이 있는 것 같다. 원래 여름 바다처럼 넓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거나 회사에 올인하지 않거나 가급적이면 하루에 8시간만 일하거나 잡담을 하거나. 나도 업무나 기분/태도의 항상성 때문에 포기하거나 줄이는 것이 보인다. 많은 잡담이나 친근한 참견을 굳이 사양하지 않는 주의였지만 지금은 이를 조절하지 않으면 누군가가 보면 조증에 걸렸다고 생각할 것이다.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당분간 출장, 외근, 회식도 줄이고 싶다. 또 우울감을 줄이는 데 타인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됐다. 나는 우울할 때는 혼자 터널을 뚫는 줄 알았는데 상담을 받고 나니 기분이 많이 정리됐고, 가장 힘들 때는 부모님과 매일 1시간 넘게 대화를 했다. 그 효용을 잘 기억하면서 상담센터도 잘 활용해 볼 생각이다. 지난 주에는 그 바닥에서 회복하려고 노력했다. 맛있는것도 찾아먹고 최대한 일찍 퇴근했다. 회사에 마련된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았다. 주말에는 연인과 좋은 구경을 하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고, 하루는 지루한 마음이 들 정도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. 힘든 한 주를 보냈기 때문에 회복하고 천천히 올라오는 시간을 가지려고 의식적으로 생각했다. 휴가에서 돌아온 궁수는 고맙게도 힘든 게 당연하다고 말해줬다. 이제 적응이 돼서 1년 안에 본인 것만 하면 된다고 하셨다. 우리 사이 8년의 간극을 생각하면 당황스럽지만 지금 맡고 있는 업무도 성의를 다해 쫓아왔기에 이 일도 열심히 해보자고 마음을 다잡았다. 근데… 일주일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솔직히 아직 내 오리지널 바이브가 올라오지 않았어. 생각보다 장기전이 될 것 같아 당황스럽고 자의식 과잉이면 좋겠지만 나의 기복에 당황하는 동료와 선배들에게도 미안하다. 선배들을 보면 각자의 최적화된 에너지 손실 방지 시스템이 있는 것 같다. 원래 여름 바다처럼 넓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거나 회사에 올인하지 않거나 가급적이면 하루에 8시간만 일하거나 잡담을 하거나. 나도 업무나 기분/태도의 항상성 때문에 포기하거나 줄이는 것이 보인다. 많은 잡담이나 친근한 참견을 굳이 사양하지 않는 주의였지만 지금은 이를 조절하지 않으면 누군가가 보면 조증에 걸렸다고 생각할 것이다.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당분간 출장, 외근, 회식도 줄이고 싶다. 또 우울감을 줄이는 데 타인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됐다. 나는 우울할 때는 혼자 터널을 뚫는 줄 알았는데 상담을 받고 나니 기분이 많이 정리됐고, 가장 힘들 때는 부모님과 매일 1시간 넘게 대화를 했다. 그 효용을 잘 기억하면서 상담센터도 잘 활용해 볼 생각이다.

다만 당분간은 이런 상태일 것으로 보인다. 맑은 날도 있고 흐린 날도 있듯이… 다만 당분간은 이런 상태인 것 같다. 맑은 날도 있고 흐린 날도 있듯이······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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